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서울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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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3월 11일 재발에 대하여 1. 교만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32  
to.
 
이리 저리 살펴 볼때 단약의 성공 케이스는 극히 드물다.
 
실상, 우리나라에선 기관이나 병원 홍보문구에는 회복률 70%이상이 많고... 40% 이하의 문구는 거의 없는 편이다.
물어보면 그곳에서 '교육완료'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한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하긴...회복은 평생이 걸리는 작업인데 그걸 추적조사
하려면 비용만도 엄청날 것이다.
 
외국쪽이 비교적 정확한 편인데 ARC같은 경우 30%라는걸 자랑스럽게 홍보하고...일본 다르크의 경우도 40%정도를 목표로 한다는 얘길
들은적 있다...어느 박사님 얘기론 미국의 DAY TOP은 70% 이상이라는데...그건 아마 입소과정의 엄정함으로 회복을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들만 받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그렇긴 해도 역시 신뢰 안가는 성공률이다.
 
왜 재발들을 서슴치 않는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것이다.
대개는 인생의 정리정돈이 잘 안된 축들이 많으므로 '즉흥적인 유혹'에 너무 무방비한게 크다고 본다.
 
허한 마음에 뒹굴고 있는데 상선의 전화라도 받게되면 '한 작대기 갖다줘...'소리가 그야말로 무심코 나오는 경우....비오는 날 울적해서 길을
나섰다가 철물점 앞을 지나는데 본드통이 눈에 확 띄는경우...강렬한 음악을 듣다가 주체 못하는 감정에 저도 모르게 대마를 찾거나,
땅콩(알약)을 털어넣는경우...
 
논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으므로 각 개인의 취약점을 잘 살펴야 할것이다.
 
교만은 어느정도 단약중인 회복자들 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징후이다. NA모임에 나와서도 겸손한척 하긴 하는데...
스리슬쩍 자랑을 끼워 넣는 식도 있고...내가 이렇게 성공했다며 강요하는 축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겠다.
 
교만이란 자신감과 잘 구분이 안되므로 제 3자의 지적에는 그저 기분나빠할 뿐, 시정 되지는 않는다.....자기확신이 대단히 강한 사람들이다.
그 확신으로 단약도 했고, 일정부분 성공 가도까지 달려 봤으므로 더욱 더 남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것이다. 제일 위험한건 겸손을 가장한
교만인데...나도 몇 명을 보긴 했다. 그런 류는 '단약'에 대한 자기 아집이 특히 세다. 단약교본인 Basic Text를 수백번 읽어 본 경험을 갖고
있으므로 자기가 아는 NA만이 정확한 것이고, 남의 말에는 그저 '잘 모르시나 본대, 그게 아니구...'로 시작하는 대화법을 구사한다.
AA에서는 이런 경우를 흔히'마른 주정(dry drinking)'이라 하더라.
 
한국 NA에 초창기 부터 관여 했거나, 참가한 사람들 중에서도 온전히 회복으로 가는 사람들은 손에 꼽힐 지경이다.
대통령 상까지 받고 활동하다가 넘어진 사람도 있고, 신학교 잘 졸업하고 목사안수까지 받고서 재발한 사람도 있다.
그들은 어려운 환경을 얘기하고, 상황을 탓하지만....알게 모르게 '이 정도면...'하는 교만 내지는 자만이 있었을 것이다.
 
교만은 주위에서 부추기는 부분도 없지 않으므로 쉽게 합리화가 된다...잘 반성이 안되고 그것으로 인해 실패를 해도 깊은 반성대신 그저 불평
불만으로 세월을 보낸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는거 같다. 그래서 겸손을 많이 강조하곤 하는데...그게 또 비루해 보이고 그러는 거라...-난 그랬다.-
 
나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 재삼 재사 명심하고 뒤돌아 보며 체크도 하지만, 성격상 그럴 소지가 다분한것도 사실이다.
'자신감인데...멀//'.................... 그래서 묵상과 기도로 응답을 구하곤 한다.
 
앞으로도 그런 고비가 사이사이 찾아올 것이다. 그럴때 마다 애써 옷깃도 여미어 보고, 나 스스로에 대한 엄격한 체크도 해 볼려고 한다.
 
구분이 쉽지 않으므로 이런 기록을 남겨보는것도 좋을 듯 하여 적어보는 바이다.



이상입니다.
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