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서울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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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2일 약물중독자들을 위한 NA 미팅에 대한 소고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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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arcotics Anonymous)는 영어로 '익명의 약물 중독자들의 모임'의 약자이다.
알콜 중독자들의 모임인 AA(Alcolholics Anonymous)에서 파생되었고 1953년 6월에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형성되었다.
AA의 Bill이나 Bob처럼 초창기를 이끈 사람의 이름은 전해지지 않는다...- 한 명 있던거 같던데...지명도는 앞에 두 사람에 비할 바가 못된다.-
 
AA자체가 신앙 모임인 Oxford group에서 갈라져 나왔으므로, 대체로 기독교 원리가 스며들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그래서 AA나 NA가 제일 중요시 여기는 '12단계'에 대한 해석은 기독교적 풀이로 가면 대충 들어맞기는 한다만...이건 신앙과는 다른 차원의
원리라 요즘은 불교에도 대입하고, 유교에도 대입하고, 일상에도 대입하면서 나름대로 12단계를 연구,해석하는 연구자들도 많아졌다.
 
학계에서는 NA의 유용함을 인정하는데 인색한 편인데...일단 통계치가 없다는게 첫 번째고...비록 '비참하다'는 결말은 같지만 약물과 알콜의
접근과정의 상이성 때문이기도 한것 같다. 실제로 올 6월 마약퇴치 심포지움에서는 '사회 문화적으로 우리 토양에 맞지도 않고, 특정 종교에
대한 편향성으로 인해 의존 전체에 대한 형평을 잃었다'라는 어느 교수님의 얘기도 있었다.
 
근데, 내 생각은 다르다.
솔직히 공동체는 없더라도 NA는 있어야 한다. 회복의 과정은 평생을 요하는 작업인데 NA를 제외 시킨다는건 생각조차 할 수 없는것이다.
해서, 위의 교수님의 말씀에도 조심스럽게 반론을 제시 했었다.
 
'NA는 현재 유교,회교,불교권까지 전세계 120여개국에서 활발한 미팅을 가지고 있으므로..사회 문화적 접목에 대한 말씀은 검토가 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편향성 문제는 지금은 많이 완화가 되어 00병원 같은데에서는 불교적 12단계 연구모임까지 있다고 들었는데
이 부분이야 말로 사회 문화적인 접목을 위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세계각국에서 그만큼 파급력을 가지고 행하는
모임이라면, 일차 검증의 단계는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라고 하니... 부분적으로 인정도 해주시더라.
 
 

 
** NA마크 및 휘장 스타일...............
 
 
보통 1주일에 한 번씩 모임을 갖는다.
 
일본은 활성화 되어 일본 전국 11개 구역(Area)에서 350여회의 그룹별 미팅을 거의 날마다 가지고 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회복의 유지 관리...그리고 점검하는 모임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1시간의 미팅시간에 15분 정도 Reading guide를 읽고, 40여분 동안 자유롭게 자신의 상태를 얘기하는 것이다. 중독과 관련된 과거의 일 혹은,
현재의 상태 또는, 미래의 계획 같은것을 그냥 자유롭게 얘기하면 된다. 주제가 있을때도 있는데, 그러면 그 범주 안에서 얘기해 보는게 자신의
언어훈련도 되고 좋다. 그리고 5분 정도 NA공지 후에 헌금걷고...땡이다.
 
뒷풀이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그럴땐 '더치페이'로 식사하며 서로의 근황을 묻기도 하고 그런다....이런게 잘못 적용되면.. NA를 그저
친목회 정도의 모임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전반적 으로는 '유쾌하지만, 진지하고 담담한 모임'이라는게 올바른 정의일 것이다.
 
호들갑도 없고, 지나친 의욕도 조심스럽다.
 
가끔, NA를 확대시키고 널리 알리자며, 구체적인 홍보계획까지 들고 나오는 이도 있는데...이는 NA모임의 기본 취지에서 많이 벗어나는 일이
다. NA는 그 본래의 매력에 기초를 둔다는 문구가 12전통 중 제 11전통으로 명문화 되어 있다.
AA는 미들턴 사태.... NA 에서는 시나넌(synanon)의  척 드디리히 정도를 참고하면 모임에서의 지나친 의욕과 개인의 독선이 배제 되어야
하는 이유를 대략은 짐작할 수 있을것이다..
 
 

 
            ** 2004년 6월24일 한국 NA창립식...일본에서 많이 와줬다. 앞줄 가운데 있는 사람이 다르크 창립자 곤토 츠네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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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는 서울과 부산 그리고 양주 이렇게 세 곳에서만 그룹별 미팅을 하며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형편이다.
일본과 비교하면 350 대 3 인 것이다. 한국 NA가 2004년 6월 24일에 창립했으니 올해로 7년이 넘어섰다. 짧지 않은 시간인데도 이런 열악한
상황인건...초창기에 시행착오가 많았기 때문이다. 어느 한 개인에게 힘이 쏠리다 보니 여러가지로 잡음도 생겼고 또, 모임 자체를 원칙없이
끌고 가다가 결국엔 리더역할을 하던 이도 재발하는 상황이 되었고...그 와중에 모임은 분열이 되거나, 깨지거나...그렇게 되었다.
 
이 역시 방향을 잘못 잡은 지나친 의욕의 폐해로 기록될 것이다.
 
이런 시행착오는 초창기 NA모임에서는 꼭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 였던거 같다.
1953년 창립후부터 1972년 WSO(World Service Office) 생기기 전까지의 시기를 Basic text서문에서는 혼란의 시기요, 발버둥치는 기간이였다
고 명시하고 있다. 그런 시절을 거친후 방향설정을 새로이 해서 WSO를 창립하였고, 그 이후 조직화와 표준화(Standard)가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그게 NA의 성장의 길을 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WSO 설립후 모임에 필요한 일치감과 목적의식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하더라.
 
이에, 지금은 WSO와 상의하여 문헌번역에만 집중적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 지금은 한국 NA가 조직화 되어 있지도 않으므로 번역위원회
자체도 없다. 이런 사정을 WSO에 메일로 문의한바, 일차 번역에 신경쓰는게 좋겠다는 얘기였고... 우리 역시 필요한 일이므로 일단 내가
하고는 있지만, 언젠가는 NA의 뼈대가 서면 번역 위원회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해 나가야 할 일이다. 
 
reading guide및 NA IP자료등이 정밀하게 번역이 되어지고, 멤버들에게 제시된 후에 어떤 '표준(Standard)'을 잡아나가야 한다.
현재는 그저 의존자들이 모여 토론하면 그게 NA아니냐 하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각 기관의 공동체에서 모이는 모임도 명칭은 모두 NA로
하니까 일반 멤버들이 잘 이해를 못하는것이다..........따라서 표준이되는 문헌 보급에 역점을 두는게 시급한 일이다.
 
NA가 그렇게 빡빡한 원칙을 내세우는 모임은 아니지만...적어도 '12단계와 12전통'에 대한 이해 정도는 통일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구상하는 것은 사회복귀를 위한 단약의 유지와 재활을 목적으로하는 공동체이고, NA는 모든 의존자들에게 열려있는 개방공간으로
구분 되어야 한다. 머무르며 훈련을 할 곳(공동체)과, 평생 다니며 스스로를 유지/관리하며 체크 하는곳(NA모임)으로 나누어도 무방하겠다.
 
공동체는 상대적 평등이고, NA는 절대적 평등이 있다는 차이로도 나눌수 있다. 공동체는 시설에 준하므로 위계가 있고 질서가 강조되지만,
NA는 어제 재발한 사람이 와도 되는 곳이다. 공동체에선 의도된 홍보가 중요하지만, NA는 본래의 매력에 기초를 두므로 홍보에 여간
조심스럽지 않은점도 차이겠다.
 
'회복'의 여정은 결코 짧지 않다. 중독 시점에서 회복으로의 Turning point까지 기간에 곱하기 2를 해야 회복에 가깝다고 식자들은 말한다.
즉, 10년 중독자 였으면 20년 세월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우리 실정에서는 계몽이나 홍보의 부족으로 이 Turning point가 여타 선진국보다 많이 늦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20대말-30대초....
한국은 30대말-40대중반.- 그래서 사회복귀에도 그 만큼 불리할 수밖에 없으므로 재발후, 구속/입원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되는것이다.
 
마라톤 같은 회복의 여정에서는 기초가 탄탄해야 완주가 가능 할 것이다. 체력,정신력, 모두 요구되지만...회복에 대한 이론의 기틀도
잘 잡아놔야 당황하지 않게 되므로 이런 모임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관찰함이 좋을듯하여 본 블러그에 NA 카테고리를 만들게 되었다.
 
이 공간에선 대체로 나의 경험을 위주로 기록 하는거니까 NA에 대해 모든것이 궁금하신분은 NA WSO(www.NA.org)를 방문하시면 되겠다.
 
 
회복의 선상에 계신 모든 분들.....파이팅 하시고...
 
 
 
 
이상입니다.
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