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서울지부)
 
> 자료실 > 일반자료실
 
2016년 12월28일 회복의 관리 4. 가족은 1수위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32  
to.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라는 명제는 동, 서양 모든 성현들의 말씀중에 꼭 들어가 있는 대목이다.
맹자는 '상호 호혜적'이라는 말로 대상과의 관계를 정의했고, 공자 역시 인이나 예라는 덕목으로 타인에게 베풀어야 할 배려에 대해 논했다.
예수도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생각하라 했고, 부처 역시 관계의 소중함을 '인연 혹은, 연기'설을 빌어 설파하지 않았던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란 아리스토 텔레스의 정의는 이 모두를 함축한 말이기도 한 것이다.
 
타자와의 관계중 가장 중요한 첫번째가 바로 '가족'이다.
client의 상황조사를 위한 가계도나 생태도를 중요시 하는 것이나, NA에서 가족모임(Nana-none)을 권장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것이다.
성장과정에서 좋든 나쁘든 가족의 영향은 지대하고, 회복을 위해서도 그들의 지지망이 역시 중요한데...대개는 눈앞에 닥친 일만 해결하느라
'등지고 산지 오래됐다~!'는 말만 듣게된다. 나 역시 그러했으므로 공감은 하지만, 역시 '가족 없이 회복은 힘들다'는 정의는 아직도 유효하다.
 
가족과의 관계설정에서 어떡하든 우위를 점하려는게 의존자들의 공통점이기도 한데...
일단은, 내 맘을 몰라준다고 생각들을 한다...그런 결론을 내려놓고 보니 내 인생의 꼬인부분이 심하게 과장되기도 하고, 식구들의 무관심이 더
야속하게 느껴 지기도 한다. 그러니 가족이 하는 한 마디 한 마디 말이 다 비수가 되어 꽂힌다...
 
가족들이 하는 충고래야 대개 '상식'을 존중하는 지극히 평범한 말 들인데...내 사정은 특별하거든 !..왜 이걸 몰라주나 하는 맘에 섭섭함은
남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 일반인들의 경우에 비춰 나를 평가 하는게 그저 억울하기만 할 따름이다..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 스스로에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야 하지만...가족을 포함한 타인 들에겐 관대함이 좋다...
侍人春風/ 持己秋霜...이라 했다. 남 대할때는 봄바람같이 스스로에겐 추상같이...
 
대개가 그렇듯이 내 행동에 대한 제3자의 평가는 그저 행동의 과정과 그에 따른 결과만을 참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은 가족이라도 마찬가지이고...그 행동을 유발한 나의 의도나 상황 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그런것은 오로지 나만 알고 있는 것이므로
그게 더 큰 서운함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가족에 대한 마음에 여유가 없으면 생판 모르는 남보다도 더 못하게 되므로, 이 부분은 정말 정밀하게 생각하고, 관계회복에 대한 방법론도
최선을 다해 쥐어짜야 할것이다. 의외로 가닥이 풀리기 시작하면 가족은 생각 이상으로 강력한 아군이 되어 주기때문에 애써 관심을 기울이고
볼 일이다.
 
프로이트는 아동기 시절을 단계별로 나누어 의식과(ego) 무의식(id)에 미치는 가족의 영향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을 한다.
대개 3세 이전에 인간의 성격이 구축 된다고 하는데...태어나면서 부터 좋은점과 나쁜점이 동시에 대두 되다가 이 시기에 어느한쪽이 다른
한쪽을 넘어선다고 하더라...물론, 유전적인 요소도 있는것이고...그걸 역추적 하여 보상하고 치료해 주는게 정신 분석학이고... 심리치료의
원형이 됐다고 한다.
 
각자의 가족관계에 대해선 자신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을것이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형제/자매들...남편과 마누라와 자식들까지...
일단은 일차 원가족(origin family)에서 출발한다...가계도를 작성해 나와의 친/소 구분도 기록해 놓는편이 좋다.
그러면서 돌파구를 찾아보면 된다...
 
기록하고 모색할때는 그래도 남아있는 긍정적인 부분에 신경을 써야지...파고들면 들수록 부정적인 부분만 떠올라 화가 치민다면 그건 역효과라....그럴땐 잠시 쉬었다가 다시 진행해 보는것도 좋을것이다. - 내가 그랬으므로 권하는 방법론이다.**^^* -
 
여러모로 모색을 하고 이제는 행동으로 옮겨 전화를 해본다. 그리고 타협적인 대화로써 실마리를 찾아보는 것이다. 예전에는 무언가 필요해서
- 돈이나... 기타 현금에 준하는 요구...등 - 전화를 했지만, 이제는 두터워 지기 위해 '대화'를 하는것이다. 여기에 약간의 '윤활성 선물'등이
첨가되면 더 부드러워 지므로, 알/바 래두 해서 과일이나 용돈등을 보내드린 다음 심신을 가라 앉히고 통화를 해보는거다.
처음엔 받는 쪽이나, 하는쪽이나 생뚱맞고 낯간지럽기도 하구 그렇다.- 난 그랬다.- 그래두 꾸준히 해보자...
 
내 경우 아버님과의 전화 통화는 거의 이틀에 한 번꼴로 한다.
한참 안 좋을때는 둘 만 있는 상황은 절대 만들지 않았다. 중간에 동생들을 꼭 넣었다. 대화때나...만날때나...서로 얼굴 쳐다 보기만 해도 싫은
거라.... 공무원 이셨던 아버님도 여간 깐깐하신 분이 아닌고로...그저 돌발로만 가는 내 인생 자체를 인정 못하겠다는 태도를 예전부터 고수 하셨으므로 피차 '단절'되어 있는게 편하기도 하구 그랬다.

약 5년 전에 화해를 시도했으며... 동생 들의 중재속에서 서서히 발전해 나가는 중이다.
요즘은 매달 일정액의 용돈도 보내드리면서 전화를 한다. 내가 아쉬울때는 빌리는 형식으로 몇 십만원 정도 차용하구...
어떨 땐 일부러 빌리기도 한다. 그리고 약속한 날짜에 이자 포함해서 제깍 입금을 시키면 '신용있네~' 하시며 아주 좋아 하신다.
대개 가족에게 들어가는 돈은 절대 손해가 아니므로 지출범위는 넉넉하게 잡아도 무방하다.
 
난 20대 중반부터 세계각지 돌아다니며 이것 저것 많은걸 체험했다. 몸은 배리배리 해도 힘들고,거친일도 많이 해봤다...유흥가 장사하면서는
거친 판에서도 많이 놀아 봤는데....그럴때마다 가족들이 내 뒤에 있다고 생각하면 도대체 겁날게 없었다.
 
물론, 나도 균열의 과정을 거치면서 섭섭함을 느낄때도 많았지만, 대체로 가족에겐 호의적이였고...가족들도 '쟨 역마살이라...'하면서 그리
심하게 간섭하지 않았다.- 쫌 이상하게 들리네??...**^^* -
 
가족의 후원이란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인게 훨 크다.
 
내게 신앙이 생긴후 부터... 오로지 간구하기로는 그저 가족의 평안이다. 그 다음이 내 앞길 좀 인도해 달라는거구...
 
결국은 사람끼리의 만남이라 언젠간 아쉬운 이별도 염두에 둬야겠지만, 가족이 내게 해준 유형, 무형의 것에는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또, 내가 알 수 없는 섭섭함에 지나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준거에는 항상 미안함을 느끼고...
 
 
회복을 위해서 또는, 그 유지 관리를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신경 써야될 부분이니 한시라도 빨리 전화를 드시라...
 
 
 
 
 
 
이상입니다.
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