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서울지부)
 
> 자료실 > 일반자료실
 
2015년12월5일 회복의 관리 2. 독서에 대하여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284  
to.
 
 
독서라...나두 책을 좀 보기는 한다.
.
책이 옆에 있으니 보긴 하는데... 그저 이것 저것 기웃대다 보니 박학(博學)은 한거 같아도, 깊이는 좀 의문시 되는 ...
이런게 항상 문제가 되곤 한다.
 
이리 저리 세상 돌면서...나를 포함한 '아는 바보'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대개가 설익은 지식으로 뽐을 내는 성향이 강한데...
아울러 고집들도 세기만 해서, 자부하는 지식에 대해 뭔가 의심의 눈길을 보내면 정말 게거품을 문다...**^^*
 
책을 좋아하는거와 그걸 지성(知性)으로 승화시키는건 아주 다르다...한 주제를 두고 숙고하는 사색의 방향이나 깊이도 다르고...
논리를 풀어나가는 명쾌함에서도 차이가 난다.
 
단편적인 지식의 나열은 인터넷만 활용해도 차고 넘치는 자료가 나온다...쓰다가 막히면 쭈욱 검색해서 갖다 붙이고, 사이 사이 접속사만
바꾸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되더라만...근거가 무어냐...하면? 인터넷에서 그러더라...한다. 다이제스트식의 지식이 권장되고 유행이 되는 현실이다.
 
예전, 어딘가에서 보니... 넘어져 다친 무릎에 상처가 곪아 퉁퉁 붓길래....장날 시장바닥에 쭈구리고 앉아 오고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보여주고 하소연 하며 묻는다. 어느 행상하나가 담배연기를 쐬어주면 좋다해서 그렇게 했더니 쌀알같은 고름이 쭉 빠지면서 나았다더라...
한다. 저자는 50년대 전쟁 후의 어려웠던 그때를 회상하며, 요즘은 얼마나 좋으냐 하는데...
 
먹고사는 문제가 아닌 정보의 취합을 기준으로 볼때는 요즘이라고 별 다를거 없다. 시장바닥이 인터넷으로 바뀐 차이 뿐이다.
담배연기와 상처의 상관관계에는 그나마 '경험'이라는 척도나 있지...이건 그저 퍼다 나른걸 또 퍼다 나르는 식이다.
 
지식을 이런 식으로 값싸게 얻어 놓으니 지성화 될리도 없고...논리적인 대화도 5분이면 근거가 딸려서 버벅거리게 된다. 이런 지적을 하는
나 역시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진 못한다. 그래서 깊이를 더해 보려하는데...습관이 그렇게 붙어서 인가.. 쉽지가 않다.
단박에 결론으로 치달아야 속이 편하다...
 
해서리, 요즘은 고전을 많이 보는 중이다. 쫌 두툼한 책들...아는것보다 알듯 말듯 한 문장이 더 많은 그런책들...전개가 아주 지루한..
그래서 가끔 짜증도 이는 그런 책들...
 
교양을 고급스럽게 구사하는 사람들을 몇 본 적이 있는데...대화를 하면 전체 맥락을 아주 자연스럽게 잡아 나간다. 명쾌한 논리...
상대방 의견에 대한 존중...그리고 조심스러운 결론...담을 기약하는 매너...등등... 이런 사람과 만나면 논쟁을 하기 보다는 오히려 배우고
싶어지고 만남 자체도 유쾌해 진다. 교양이란 오랜 단련에서 우러 나오는 것이므로 5분 정도만 대화 해보면 대충의 감이 오더라.
 
회복을 하고 유지를 하려면 그런 교양을 몸에 배게 하는게 좋을것이다.
거친 말투와 스릴있는 농담속에서, 교묘한 재치를 즐기고 빈정대며 남을 까는 대화를 즐기는 사람들...우리중에 아주 많다.
 
사람들은 습관처럼 '에이..말로만..'하는데...말부터 바뀌어야 행동을 해도 견고해 진다. 이론이 전제되지 않는 행동은 그저 상황에 맞춰
좌충우돌식일 수 밖에 없으므로 애써 말부터 다듬어야 하는것이다. 부정이나 비관적인 어투보다는 긍정이나 낙관적인 말이 당사자나 주위도
밝게 만드는 것처럼...
 
너무 점잔 빼는걸 낯간지럽다고...외면들 마시라...첨엔 아는 척 하는 자신이 좀 우스꽝 스러워 보여도, 노력으로 익숙해지면 세련미가 흘러
넘치게 된다. 독서는 그런 예의와 매너를 가다듬는데 아주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예의는 상대에 대한 배려를 전제로 하지만, 나를 지키는 무기
도 된다. 내가 깍듯한데 어찌 나를 함부로 하겠는가...
 
재발 상황 에서도 나의 매너와 깍듯한 예절은 범접치 못할 권위가 되므로 함부로 약을 권하지도 않게 된다. 그저 시시껄렁한 농담이나 하구,
만만하게 보이니까 꼬시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 않는가...그러다 코가 꿰이는 것이고...판매자들도 구매자가 어려우면 께름직해서 함부로
못하는것이다.
 
좀 무게있는 책은 한약처럼 몸에서 재어 지므로...다 잊은거 같아도 무심결에 언어나 행동에서 표출이 된다.
독서와 신앙은 생활이지, 결코 취미가 아니라더라. 독서와 신앙을 통해 회복을 향한 마음을 스스로가 잘 다듬어 나가야 하겠다.
 
 
 
이 가을...무게있는 책 한 권으로 마음을 적셔보는것도 좋지 않겠는가....
 
 
 
 
 
 
 
 
이상입니다.
내내...